칼럼목록

칼럼

코리아레이스 칼럼 코너입니다

제14회 국제신문배

작성일| 2019-11-15 14:25:21 조회수| 686

올해 펼쳐질 대상경주가 서울, 부산경마장  통틀어서 이제 딸랑 5개 남았다. 1월 27일 펼친 제18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로 첫 스타트한 대상, 특별경주 총 46개 경주의 92%인 41경주를 별사고 없이 소화했다. 그 중 서울, 부산경마장 오픈대상경주로는 단 두개만을 남겼다. 하나는 모레 부산경마장에서 펼쳐질 제14회 국제신문배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를 마감하는 의미가 있는 제38회 그랑프리다. 엊그제 같이 새해 캘린더를 새로 걸은 것 같은데 연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특별, 대상경주 총 46개에서 특별경주 12개를 제외하면 실제로 대상경주는 36개인 셈이다. 한해에 펼쳐지는 대상경주는 36개는 격을 4개 등급으로 나눈다. G1, G2, G3, 그리고 Listed급으로 구분된다. 한국마사회에서 경주의 품격을 나름대로 그렇게 구분한 것이다. 물론 팬들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격은 우선 우승상금에서 차별된다. 격에 따라 총상금이 차등되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상금에서는 많은 격차가 있다.

 

바로 그 점을 이용해 출전마들의 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말을 소유한 마주나 좋은 말을 위탁받은 조교사나 같은 대상경주라도 상금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걸린 경주에 내보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생태 본능이겠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경주의 격도 전통보다도 최고 상금이 걸리는 쪽으로 우위를 두는 추세가 이어진다. 판도가 바뀌고 있는 이유에는 역시 상금을 들 수 있겠다.

 

36개의 대상경주 가운데 서울, 부산 오픈대상경주는 21개 경주다. 오픈대상경주에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부터 부산경마장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이어져 왔다. 그랬던 것이 얼마 전 부터 차츰 그 격차를 줄여오던 서울경마장이 올해는 생판. 다른 양상으로 바꿔 놓았다. 서울경마장에서 단 네 개의 우승만을 부산경마장에 넘겨주고 물경 15개의 우승을 챙겨오면서 2008년 오픈 이후 가장 큰 개가를 올렸다. 놀랄 일이다. 가만 들여다보면 부산경마장의 19조 마방이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부산경마장의 기세가 꺾인 것은 아닌가 하는 짐작도 해본다.

아무튼 맏형격인 서울경마장의 기세등등한 모습은 보기에 나쁘지 않다. 두 개 딸랑 남은 오픈 경주 중 유일한 Listed급 대상경주인 제14회 국제신문배와 그랑프리다. 연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그 두 개의 경주에서 승리는 어디로 갈까 향방이 자못 궁금해지겠다. 서울경마장에서는 올해 성적이 부쩍 좋아지면서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예년과는 달리 오픈대상경주마다 보다 많은 경주마를 출전시키는 적극성을 보였다. 일요일 부산경마장 제6경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국제신문배에 15마리가 도전했는데 원정경주인데 불구하고 절반이 넘는 9마리나 도전했다.

 

최단거리는 아니지만 1400m 단거리경주에서 맞붙는 출전마들은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미로 승부를 던질 관록마들과 아직 경주경험에서는 딸리지만 잠재력이 무한한 패기의 젊음이 1분 24초 동안 불꽃을 튀기겠다. 3세이상 경주마가 출전경주에 9세마가 출전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그 폭이 어느 때 보다 넓다. 국산 세마리에 미국산 12마리가 아주 재미있는 경주를 펼치겠다. 1400m거리의 특성상 선행을 받는다고 유리하지 않고, 추입 한다고 불리하지도 않다. 힘과 스피드를 동시에 발휘해야 우승을 거둘 수 있어 작전을 어떻게 세워서 어떻게 실수 없이 풀어가느냐가 중요하겠다. 물론 어느 경주를 막론한 원론적인 얘기다. 바로 그 원론적이 통할 수 있는 경주가 바로 1400m경주다.

 

그래서 1400m 경주는 경주전개를 누가 경제적인 진로를 모색해 경주를 풀어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한정된 경주마의 힘을 누가 다 쥐어 짤 수 있으며 최적의 경주전개를 어느 기수가 해낼 수 있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겠다. 대상경주 편성은 어느 정도 대등한 적수들이 모여 격돌하지만 경주 결과에서는 언제나 1등과 2등이 가려지면서 착차도 의외로 많이 나기도 한다. 경주를 누가 선두에서 끌어주느냐에 따라 다른 기록과 결과가 나오곤 한다. 경마는 늘 뛰기 전에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경마의 유구한 역사는 그로 인해 쓰여질 수 있었다.


 

6브라이트캣(미 수 5세 28전/7/4 이현종)과 10킹오브글로리(미 거 4세 16전/8/1 유현명)가 초반 강력하게 앞장에 나서서 인코스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경주를 주도하겠다. 1400m 거리에서 외곽으로 돌면서 경주를 전개하면 끝날 때까지 50m거리 손실을 보게 된다. 두 마리가 결승선 직전까지 버틸 수 있는 뒷심을 갖추고 있어 추격마들이 서두르지 않으면 그냥 두 마리가 막판까지 우승격돌을 펼칠 수 있겠다.

 

2선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 볼 11투데이(국 거 5세 19전/11/0 서승운)와 5스프링백(미 거 3세 12전/4/4 임기원) 그리고 13에이스코리아(미 수 4세 18전/8/1 이성재) 이 세 마리가 초반에 안 쪽 자리를 차지하고 종반까지 추격전을 펼친다면 막판 앞 선의 두 마를 제압할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노련한 복병들의 기습도 만만치 않을 경주라  막판까지 난타전을 피할 수 없겠다. 대상경주에 유난히 약한 부산 최고의 기수 유현명 기수가 10킹오브글로리와를 타고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 같은 마방에서 도전하는 13에이스코리아와 동반 입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해 본다.  유현명과 이성재기수를 응원하러 경마장에 가야겠다. 모든 경주마들의 선전을 바란다.

  • 맨위로
  • 이전
  • 다음
칼럼표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258 제38회 그랑프리 2019.12.07 105
257 올해 오픈대상경주 서울경마장이 압도 2019.11.28 160
256 ASH 2019.11.25 132
255 11월 4주차 한대건 조교사 브리핑! 2019.11.23 161
254 제14회 국제신문배 2019.11.15 687
253 제16회 대통령배 2019.11.02 374
252 16회 농협중앙회장배 2019.10.26 672
251 문세영기수 2019.10.13 657
250 제35회 KRA컵 클래식 2019.10.04 857
249 9월 4주차 한대건 조교사 브리핑! 2019.09.27 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