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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의 불꽃을 지핀 두바이월드컵

작성일| 2020-02-02 15:22:26 조회수| 285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 태국에서 펼쳐진 23세 이하 아시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은 연장 후반전까지 가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승으로 결승전까지 거침없이 올라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고 돌아온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에 온 국민의 찬사가 쏟아졌다.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팀의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골고루 기용하면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지치지 않고, 결승전까지 내달린 데는 23세 이하 우리 선수층이 그만큼 두터워져 가능했다.

23세 이하 우리축구팀이 1월 22일 펼쳐진 준결승전에서 호주팀을 2:0으로 격파하고,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은 연장전까지 가면서 연장 후반 8분 정태욱의 헤딩 결승골을 넣으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십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한국 축구가 축제의 기분으로 들떴던 22일과 26일 사이 24일 두바이에서는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한 ‘그레이트킹’이 2000m 모래주로에서 우승과 다름없는 3위를 거두었다. 경마 팬들은 한편으로 놀라면서 한편으론 환호했다. 첫 출전경주에서 12마리 출전한 경주에서 바닥인 11위에 그치면서 '그 정도밖에 안 돼는 실력이었던 것을.....'하면서 팬들을 우울하게 만들었지만 두 번째 출전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반전을 일궈냈다.

 

‘그레이트킹(미 수 6세 34전/9/8/2 토마스조교사)는2016년 11월 주행심사를 받고, 부산경마장 토마스 조교사마방에 둥지를 틀었다. 경주마로 활약한지 6개월 만에 빼어난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첫 승을 올린 대기만성의 준마였다. 선행 경주마로 분류되면서 부산경마장의 특급기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데뷔 2년 만에 1등급으로 가파르게 승급해 기복이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절정에 오른 것은 작년 12월 전성기였다 5세 막판.   장거리경주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2019 그랑프리까지 도전했으나 서울경마장의 명마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추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최장거리경주에서 거침없는 선행작전을 펼치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레이트킹‘은 그랑프리를 끝으로 부산경마장을 떠나 두바이월드컵을 향해 날아갔다.

 

이미 지난해 ‘돌콩’이 두바이월드컵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한국원정마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원정의 두려움이 없이 올해도 세 마리가 도전할 수 있었다. 첫 출전경주에서 세 마리 모두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냈다. 현지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말고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더 이상 기대를 걸기에 어려울 정도로 실망이 컸었다. 팬들은 더 이상 ‘그레이트킹’의 두 번째 경주에는 기대를 걸지 않았다. 웬 걸 놀랍게도 반전이 왔다. 지난 24일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2000m 경주에 출전했던 ‘그레이트킹’은 쟁쟁한 적수 14마리를 만나 선전하면서 반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대를 걸기에는 첫 출전이 너무 초라했었고, 너무 무력했기 때문에 놀라운 반전이 될 수 있었다. 


두 번째 도전은 첫 도전과는 사뭇 달랐다. 출발이 상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종일관 외곽으로 달렸다. 상큼하지 못한 출발을 극복하면서 이내 선두권을 따라붙었으나 외곽일 수밖에 없었다. ‘ 데인 오닐’기수가 외곽 자리였지만 드세게 밀어붙였다. 3코너를 돌아갈 때까지 중간 그룹 외곽자리를 마다않고 힘을 안배하는 그는 기승술을 보여줬다. 4코너에 다가서면서 경주마의 힘을 쏟아내며 선두권에 가세했다. 초중반 무리하지 않고 흐름대로 몰았던 것이 주효했던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는 단독 선두마와 어깨를 나란히 붙였다. 우승까지 넘볼 수 있었다. 그도 잠간 후미에서 총알처럼 날아든 두 마리의 적수들에게 끝내 역습을 허용하면서 착차가 나지 않는 3착으로 버텨냈다. 뜻밖의 선전이었다. 박수를 보낸다.


올해는 두바이월드컵에서 ‘그레이트킹’이 매를 먼저 맞으며 맷집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었다. 보여준 만큼 또 다시 팬들은 ‘백문백답’과 ‘투데이’, 두 마리의 두 번째 출전에서도 놀라운 반전을 기다려 볼 수 있겠다. 그 결과가 실망을 안겨주더라도 밀물처럼 자꾸 조금씩 밀고, 또 밀어붙인다면 꿈은 이뤄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한국경마가 꿀 수 있는 꿈이고, 이루어 질 수 있는 꿈이 되겠다. 아무튼 지난해 ‘돌콩’의 선전으로 탄력을 받고 출전한 한국 대표마들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쾌보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 우한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환자가 늘어나면서 사스, 메르스 사태에 이어 보건 위기 상황에 처한 요즘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행렬로 이어진다. 우울한 나날이다. 이런 우울한 날 중국에서 날아 온 미세먼지로 과천 서울경마장은 하늘이 탁하다. 부디 금수강산 대한민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마스크를 잘 쓰고, 손만 깨끗이 씻는다면 더 이상 감염자가 나오지 않기를!

사스 때처럼만 무사히 잘 건너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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