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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2000원, 커피 값 300원으로 인상 팬들 발길 뚝

작성일| 2014-02-27 11:24:05 조회수| 22491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의 생활을 급급하게 만들지 않으려 노력한다. 정치인들은 큰 선거만 앞두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시장 통을 누비며 서민들의 생활을 가장 깊이 걱정하는 모습을 매스컴에 흘린다. 늘 서민의 아픔을 제 아픔인양 보여 진 모습에 감동을 받은 국민들은 그들을 국회로 보내고, 청와대로 보내고, 구청으로, 시청으로 보내지만 가고나면 지들끼리 쌈박질로 임기를 다 소진한다.

공약을 만들 때 세수를 미리 꼼꼼히 따져 정책을 세워야하는데 선거 때마다 있는 입이라고 아랫것들이 주먹구구로 만들어 낸 공약을 남발해 놓고 정작 자리에 올라가면 “돈이 없어 실천하기가 어려우니” 양심의 가책도 없어 공공연히 수정안을 내놓는다. 일언의 사과말씀도 고사하고 당연하듯,,,“머 싸러 갈 때와 머 싸고 나서 달라진다”는 우리 속담이 하나 그르지 않음을 입증한다.

치솟는 물가를 잡는다고 방방곡곡에 떠들어댔던 전 정권은 잔뜩 공공요금만 올려놓고 홀연히 사라지더니 현 정권이 들어 서 공기업개혁을 부르짖으며 서슬이 시퍼렇게 칼을 뽑지만 이래 걸리고 저래 걸리고 하니 번번이 중도에 흐지부지하고 만 경우가 한두 번인가. 철밥통은 영원히 그들의 몫이고 서민들은 그러려니 살아간다.

세상 물가를 올려도 5~6% 안으로 조심조심 눈치 못체게 올리는데 경마장 입장료는 느닷없이 100% 인상을 해 1000원 받던 것을 2000원으로 2014년 1월부터 올린다. 나라가 개별소비세법을 개정하여 세금을 올린다면 국민은 찍 소리도 못해야 하나. 올려도 인정사장 볼 것 없이 올렸다. 어차피 놀러 가 돈 잃고도 좋아하는 속 좋은 분들이 모이는 곳이니 이해들 하시겠지 그들의 속내인가.

2013년 연말 내내 마사회만 속이 다 타들어 가며 방송을 통해 팬들의 깊은 이해가 있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새해 당장 2000원을 징수하자니 입장객과 매출액이 나날이 줄어드는 시점이라 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각고 끝에 이를 돌파하려고 1월 한 달간 마사회가 인상분을 부담하는 대납형식으로 1000원을 고수했지만 급기야 2월 첫 주 올린 금액 2000원을 받는 시점인 지난 2월 첫 주 팬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다. 꽃피는 3월을 준비하는 2월이면 팬들이 조금씩 늘어날 판에 찬물을 쫘악 끼얹은 꼴이다.

지난 1월 한 주간 평균 금, 토, 일 입장객이 33만 7천여 명인데 2월 첫 주 32만 명으로 1만 7천여 명이 줄었고, 둘째 주는 31만 3천명으로 2만 4천여 명으로 더욱 폭이 커진다. 지난주 2월 마지막 주는 31만 명으로 급기야 1월 평균입장객 보다 3만7천 여 명이 줄게 된다. 금요 입장객의 변동이 가장 미미한 반면 일요 입장객이 가장 많이 줄었다는 것은 경마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팬들이 발길을 끊었다는 반증이다.

몇 년 전부터 서서히 경마장을 떠나고 있는 팬들을 붙잡을 수 없는 마사회의 안일한 대처에 ‘사감위’가 쌍심지를 키고 경마를 고사시키려고 부채질을 하는 동안 팬들은 미련 없이 경마장을 떠나갔다. 한 시 빨리 부활해야할 인터넷경마로 잠재 팬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길은 멀고, 더구나 입장료까지 대폭 인상해 팬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마당에 마사회 노조가 운영하는 자판기 커피는 물경 50%를 인상시켜 200원 짜리를 300원으로 예고도 없이 올렸으니 불난 집에 부채질도 이만저만 아니다.

마사회노조는 다른 나라 사람들인가. 그들이 존립하려면 팬들이 경마장을 찾아야 한다. 일반 장애인단체가 운영하던 커피자판기사업을 가격을 전폭적으로 인하(당시 100원)하여 사업권을 빼았어 그동안 잘 운영하더니 숨도 안 쉬고 어느 날 슬그머니 150원으로 또 어느 날 200원으로 올리더니 이번엔 아예 100원을 더 올려 300원을 받는다. 아예 팬들이 그들에겐 봉으로 보이나 보다.

개별소비세를 올려 어쩔 수 없이 입장료가 올라간다고 쳐도 객장 커피자판기 운영으로 돈을 벌자들면 팬들의 마음은 더욱 우울해 진다. 예전처럼 장애인단체가 운영해 장애인이라도 돕는 마음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심적 위로나 되지 않을까. 아예 경마장에 발길을 끊은 3만 여명은 내일을 약속하는 팬들이다. 그들을 경마장으로 돌아오게 할 방법은 없을까. 마사회가 입장료 인상분 1000원을 계속 대납하면 한 주간 3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한다. 쉬운 일일까.

나라에서 하는 일을 막을 수 없다면 팬들과 힘을 합해 같이 대응해야 할 시기에 팬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값마저 대폭으로 인상했다. 아무 생각도 없는 처사로 비춰진다. 마음도 몸도 경마장에서 멀어져 가는 팬들을 위해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할런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 더 미적거리다 봄이 오면 팬들이 막연히 돌아오리라 기다리지 말고 마사회와 경마관계자들과 그리고 마사회 노조는 팬들을 위해 무엇을 아끼지 않았는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

경마장에 따뜻한 봄날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모두 맥 놓고 있으면 떠나간 팬들은  떠나간 임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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