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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성곤 승전보는 언제쯤 날아들까

작성일| 2014-02-11 10:09:15 조회수| 22554

 

한국경마는 2005년 개장하여 10년을 맞는 부산경마장과 100년의 역사를 향해 치닫는 서울경마장이  어깨를 나란히 끌어간다. 서울경마장이 한 주간 23개 경주를 펼치는데 비해 부산경마장의 경주 수는 적지만 17개 경주를 펼치며 제주경마장을 뛰어넘어 한국 제2의 경마장으로 자리를 탄탄히 굳힌다.

부산경마장이 경마팬을 동원하는 능력이나 매출액은 아직 서울경마장을 따라오려면 아득하게 멀리 있지만 경주마의 능력이나 기수들의 기승술은 서울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경주마 사양관리부분은 서울보다 부산 조교사들이 월등한 모습을 보이며 앞서간다. 개장 초기 용병기수들을 대거 투입하여 운영한 것은 국내 기수 대다수가 신예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신예 기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끊임없이 용병들은 지금도 부산경마장을 오간다.

가운데 부산경마장 개장과 함께 데뷔한 조 성곤 기수는 5년차로 접어든 2009년부터 한 해 71승을 거두며 당당히 외국 용병기수들을 제치고 ‘리딩자키’ 자리를 차지한다. 한 기수가 한해 71승을 거두기란 쉽지 않은 승수다. 특히 데뷔 5년차 기수가 70승을 올린다는 것은 높이 살만한 성적이다. 국민기수 박 태종이 1987년에 데뷔 7년 만에 69승을 올린 후 10년차가 되던 해 102승을 올려 70승 이상의 승수를 올렸고, 서울경마장 현재 최고인 문 세영 기수도 2001년에 데뷔 7년 만에 128승을 올렸으니 내 노라는 용병기수들 틈에서 조 성곤 기수의 71승은 그야말로 값진 성적이다.

2012년 한해 58승으로 약간 주춤했으나 지난해까지 매해 84승 이상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 드디어 9년 만 500승을 코앞에 둔 480승으로 지난해를 마감하므로 부산경마장 최고 기수임을 확인시킨다. 뿐 아니라 서울의 최고 문 세영 기수가 13년 동안 17개의 대상경주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9년 만에 13개의 대상경주를 챙겼다. 그것도 ‘부산일보배’ 대상경주 하나를 빼고 몽땅 서울, 부산 오픈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니 놀랄만한 성적임에 분명하다. 물론 부산의 명마 ‘당대불패’가 그 중심에 있다.

서울의 문 세영 기수가 정상을 지켜간다면 부산은 단연 조 성곤 기수가 정상을 지켜왔다. 두 기수의 활약을 자못 기대했던 2014년 벽두에 조 성곤 기수가 부산경마장을 떠났다. 지난해 느닷없이 문 세영 기수가 홀연히 마카오경마장으로 떠나 듯 지난 1월 3일 조 성곤 기수가 부산경마장을 홀연히 떠났다. 2013년 문 세영 기수는 3개월 만에 돌아와 한 해 최고의 승수를 쌓으면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줬지만 조 성곤 기수는 그와는 달리 6개월 비자를 내 떠나면서 마카오경마장의 활약을 발판으로 더 큰 홍콩경마장으로 진출을 목표하며 떠났다.

용기 있는 기수들이 밟아 온 전철이지만 그들과는 달리 애초에 장기간 해외 경마를 통해 보다 높은 기승술을 습득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의 오 경환 기수가 마카오 진출 제1호 기수라면 조 경호, 조 찬훈, 문 세영에 이어 다섯 번째 마카오경마장 진출 기수로 등록된다. 그는 분명 홍콩경마장까지 진출할 것을 목표로 하며 최고의 자리를 훌훌 벗어 던지고 둥지를 외롭게 떠났다. 누구도 흉내 낼 수없는 험난한 길을 기꺼이 자처 떠났지만 그는 아직 마카오경마장 첫 승에 목마르다.

지난 1월 16일 마카오경마장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 9일까지 23전 출전해 3착 두 개를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해외경마장 특히 전 세계 내 노라는 기수들이 집합하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자리매김이란 그리 쉽지 않으을 보인다. 다행 지난해 서 범석 조교사가 마카오경마장에 조교사로 둥지를 틀어 첫 한국조교사의 해외 진출을 일궈 냈으니 조 성곤 기수의 기승 기회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더구나 지난해까지 소속조 울줄리 조교사가 마카오경마장의 많은 조교사들과 친분을 갖고 있어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 점차 현지에 적응을 한다면 좋은 말에 기승 기회가 많아질 테니 밝은 전망이다. 명마가 명기수를 만드느냐 명기수가 명마를 탄생시키느냐가 언제나 경마의 숙제로 제시되지만 명기수는 변마의 내재된 힘을 일깨우는 기술을 갖는다. 조 성곤 기수는 분명 부산경마장이 낳은 명기수다.

한국 조교사와 한국 기수가 수준이 높은 해외경마장에서 고생하는 것은 한국경마의 내일을 보다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기에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개척자들이 험한 인생항로를 마다 않듯 조 성곤 기수의 해외진출은 그의 인생에서 한해나 두해를 갖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경마의 내일을 준비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라 모든 경마창출자들의 귀감이 될 것을 바라며 아울러 조만간 멋진 첫 승을 알리는 승전보를 기다린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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