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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출입증 갖고 장난이냐

작성일| 2018-01-18 15:33:05 조회수| 2086

2016년 광화문 광장에 촛불을 들고 시민들이 나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 전의 일이 되었다. 촛불혁명으로 지난해 5월 새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아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을 위해 한참 동분서주하는 맨 모습들이 낱낱이 국민들 앞에 까발려 진다. 어떤 권력의 힘에 의해서도 여과되거나 차단되지 않고 팩트 그대로 드러나면서 그들이 얼마나 나라답지 않은 나라를 이끌었는지 만천하에 폭로된다.

이미 최순실 사태의 관계자들은 줄줄이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뒤늦게 국정원 돈을 내주머니 돈인 양 갖다 쓴 죄까지 추가되는  모습을 대하면서 이제는 정말 국민 모두 두 눈을 부릅뜨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깊어진다. 그런데 몇 년간 한국경마를 떡 주무르듯 분탕 칠하고 가버린 현명관전회장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수하에 일했던 마사회 직원 둘만의 책임처럼 애꿎게 세상을 떠ᆞ나야 했을까.
 
투데이신문 1월 14일자 기사에 의하면 농림축산식품부 감사원이 '2017 한국마사회 종합감사결과'에 따라 당시 추진했던 ‘용산 복합문화 공간 구축사업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배임행위에 해당 된다’보았다며 마사회에 ‘현명관과 관계자를 고발 조치하라’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마사회는 재심 없이 수용할 방침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겠다 했으니 곧 그도 불려가 심판을 받겠다. 아마도 가을에 고구마를 캐 줄기를 들어 올리면 여름내 알을 불려온 작고 큰 고구마가 줄줄이 매달려 나오는 것을 보듯 그간의 비행(?)이 백일하에 까발려 지겠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산업을 총괄하는 공기업이다. 경마창출단체와 상호간에 유기적인 협조를 받아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경마팬들을 모아 놓고 경마를 사고 없이 돌려야하는 총책임기관이다. 공정한 경마가 우선되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각 단체들의 경마 창출 작업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마가 순행할 수 있는 근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주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지상의 목표를 달성하게된다.

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생산자협회,관리사노조를 비롯한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창출 단체와 예상지조합, 예상가 단체, 그외 경마기자단 등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유관단체와의 결속이 돈독해야만 삐그덕거리지 않고 경마가 순행하며 또한 발전할 수 있다.어느 톱니나 어느 축도 우습게 볼 수 없는 필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그란데 불구하고 2008년 어느 봄날 마사회 보안팀과 경비팀에서 경마예상가들을 느닷없이 경마장 바깥으로 내쫓기 시작했다. 일본 난칸 네개 경마장의 경우 예시장 주변에 연단까지 마련해 줘 예상가들이 출전마의 현장 컨디션을 직접 자세히 살펴 줄 것을 원한다. 보다 질 높은 예상정보가 팬들에게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주최측의  배려다. 더더구나 예상가들은 팬들이 마권을 구매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 조차 까맣게 잊고 현장예상하는 예상가들을 '팬들의 민원'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내 놓으면서. 급격히 매출이 떨어지기 얼마 전까지만해도 그래 왔다. 마사회가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해 온 것이다. 최근 적극적인 공세가 좀 수그러들긴 했지만 세계 어느 경마장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마사회의 모순을 더욱 자세히  보여 준 것은 보안경비팀은 현장예상을 하는 경마예상가를 경마장 바깥으로 내 몰면서 한편 방송팀은 그들을 데려다 객원해설가로 임명해 경마 해설방송을 진행했다는 것은 가관이지 않았던가.

지난 정권의 적폐중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그리고 잘 빠져나갔던 우병우를 기소할 수 있었던 블랙리스트사건은 아직 청산 중인 적폐중에 가장 빨리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본다. 반대 입장에서 다른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 권력을 앞세워 불이익을 주는 일은 나라다운 나라에서는 다시 없어야 한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오늘 서울경마공원을 늘상 출입하던 김지영워원이 출입을 제한당했다. 경마장  구석구석을 들 쑤시고 다니면서 팬들의 입장이거나 약자의 입장에서 속시원한 글을 서슴치 않고 개인의 경마블로그와 코리아레이스에 써온 '마타하리'는 국내에 몇 안되는 여성경마전문가다. 그녀는 이금주와 함께 '트리플 크라운' 경마방송으로도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런 그가  마사회 출입을 오늘부로  느닷없이 제한당했다. 그것도 경마를 주관하는 경마팀에서 그간 사용해 왔던 출입증을 오늘 회수하고 출입을 제한했다. 내심 사무적 착오이길 바라며 경마팀에 전화를 넣었더니 방송팀이 문제를 정획히 알고 있다고 발뺌을 한다.

방송팀의 답변은 명료 했다. 2014년에 발급된 김지영방송위원의 출입증은 이후 별 문제가 없이 지난 해까지 출입이 자유로웠으며 연말에 재발급 문제가 대두 됐었지만 방송팀은 출연했던 '트리플 크라운' 방송재개까지 시간이 있어 재발급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하나와 개인에게 재발급을 신청하라는 통보를 보내지 못했다 둘을 사무적 착오로 인정한다. 문제는 코리아레이스에서 마사회에 신청한 김지영워원의 출입증이 아직 재발급 여부가 결정되기전에 출입증을 회수하고 출입을 제한 한 것은 누가 봐도 옳지 못한 대응으로 비춰진다. 그간 '마타하리'가 게재해 온 글 가운데 까칠한 지적에 대한 경마팀의 반감이 작용됐다면 이는 전정권의 적폐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지금이라도 경마팀에서는 출입증이 재발급될 때까지 임시출입증이라도 발급해줄 것을 바란다.  이는 밀착 취재를 통해 팬들의 알권리를 더 폭 넓게 충족시키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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