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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명기수에 도전하는 이효식!

작성일| 2018-04-14 07:59:27 조회수| 380

장기간 메이저리그에 다저스팀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켜준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뒤를 이어 선발의 자리를 꿰찼던 코리안괴물 류현진이 박찬호의 명성을 이어 줄 것을 기대했으나 2015년 이후 크고 작은 연이은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재활에 애쓰는 동안만큼의 크기로 팬들의 염려가 컸었다. 이어진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그가 꿈꾸던 재기에 드디어 성공했다. 시즌 첫 등판에 4회 무승부에서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지난 수요일 두 번째 등판에서 6회까지 탈삼진 8개를 잡는 호투를 보이며 3대 0의 스코어를 만든 후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었다. 데뷔 첫 해 보여주었던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다.

 

어느 종목의 운동선수를 막론하고 부상은 선수 생활에 크게 타격을 준다. 몸을 앞세워 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 따라야 한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서 부상을 입지 않으려고 한다고 되지 않는다. 경기 중 하잘 것 없는 작은 동작에서도 부상을 입는다. 특히 경주마와 함께 경주로를 달려야 하는 기수들이야 더하나위가 없다. 정확한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나올 수 조차 없겠지만 부상이 훨씬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기수가 모든 운동선수 중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종목이라 하겠다.

 

현재 서울경마장의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문세영을 비롯해 함완식, 김용근, 유승완 등 내 노라 하는 기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경주로에 나오지 못하는 실정이고, 부산경마장에는 비인기 기수 조창욱, 박재이 등 두 명이 주로에 나오지 못한다. 특히 잘나가는 기수가 부상을 입으면 경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다른 스포츠와 별반 다르지 않다. 스포츠에서는 팬들의 인기를 많이 받는 선수가 불참하면 관람객만 줄어들 수 있는데  반해 경마에서는 고객의 동원보다 더 비중이 큰 경주 매출액마저 감소할 수 있어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인기 기수의 부상은 흥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승률이 높고 인기가 높은 문세영기수가 매출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 정확한 자료가 제시될 수 없겠지만 베팅을 해본 팬들이라면 누구든지 직접 경험했던 부분은  있다. 우승마의 선정이 어려운 경주일수록 베팅의 중심은 역시 믿을 수 있는 기수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가 고삐를 잡은 경주마에게 쏠리게 될 뿐 아니라 베팅의 금액마저도 가감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손사래를 칠 수 없겠다. 팬들 모두 베팅을 결정할 때 직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마의 꽃을 기수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주 부산경마장에서 열렸던 트리플 크라운의 첫 관문 제14회 KRA컵 마일경주에서 같은 19조 소속의 두 마리가 내 3연속 동반 입상을 거두며 19조의 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밀렸던 ‘엑톤블레이드(이효식 단승식1.9)’와 우승을 거머쥔 ‘디바이드윈드(유현명 단승식4.2)’를 두 마리의 전력을 아무도 가늠할 수 없었고, 당일 인기 순위에서는 오히려 ‘엑톤블레이드’가 ‘디바이드윈드’보다 두 배가 높았으나 4/3마신(0.1초)차로 진 원인을 굳이 찾아본다면 두 기수의 기량에다 둘 수 있겠다. 부산경마장 개장 원년부터 외국용병기수들과 신예 기수들을 이끌어 준 명예기수 유현명기수와 2016년 18세의 나이에 데뷔한 잘나가는 신예 이효식 기수간의 간극이 우승과 준우승으로 판가름 내지 않았을까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이효식 기수는 서울, 부산 통틀어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수습 딱지를 뗀 부산경마장의 촉망 받는 유망주다. 이미 19조의 눈에 들어 적극적인 기승 기회를 얻어 좋은 경주마에 기승할 수 있게 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신인기수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보이며 침착한 말몰이로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기용하는 마방의 중용이 당연한 귀결로 입증할만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서다. 기수의 유일한 빽은 경주에서의 짜릿한 우승이다.

 

부산경마장의 19조 경주마들의 입상율이 높은 것은 팬들 사이에 이미 주지됐지만 베팅할 때마다 망설여지는 것은 또?, 라는 의문을 심어주는 것이 신인 이효식 기수의 기승이었지만 얼마 후 이런 의문을 그가 스스로 말끔히 불식시켰다. 사실 부산경마의 베팅에 관문은 19조 경주마의 출전 여부에서 출발한다. 연속 입상은 물론이거니와 윤승할 때 경주마의 모습은 누가 봐도 기름독에 빠졌다 나온 것처럼 반질반질한 윤기 나는 겉모습에서 부터 매료된다. 1조와 19조 그 외 마방들이 그를 중용하는 것이 48kg의 최저 부담 중량의 유지 때문만일까. 아닐게다. 48kg을 유지하는 기수들은 그외에도 많다.

 

2016년 출발하던 해에 서울, 부산 최우수 신인 기수로 낙점을 받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할 재목임을 간파했기에 신인 기수임에도 중용할 수 있었고 팬들은 성실한 그의 기승자세에 믿음을 보낼 수 있었다. 출전한 어느 경주에서도 기승한 어느 경주마에서도 소홀함을 보이지 않고 성실한 말몰이를 보여준 것이 부산경마장 36명 기수들 가운데 최근 1년간 다승 순위 7위에서 올해 성적은 유현명(30승), 조인권(24승)기수의 뒤를 이어 3위에 껑충 뛰어 오를 수 있었다. 조성곤 기수의 최근 슬럼프가 판도가 바꾼 원인으로 들 수 있겠지만 21승으로 1,2위 기수들에게 3년차 신예기수가 바짝 따라 붙는 다는 것은 한국경마의 내일에 청신호를 켜는 일이다. 좋은 기수의 탄생은 한국경마의 부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차피 비슷한 능력의 경주마들이 출전해 최선을 다하는 경주라면 매 경주 기량이 딸려도 최선을 다하는 기수를 찾아 베팅하는 것은 팬들의 몫이다. 좋은 기수는 어제도 좋은 기수였고, 오늘도 좋은 기수이고, 내일도 좋은 기수여야 한다. 매 경주 성실한 말몰이만이 좋은 기수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조교사들이 가장 먼저 좋은 기수를 찾아 중용하겠지만 팬들은 그들보다 먼저 좋은 기수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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