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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들, 춘곤증과의 사투…수영에 러닝머신, 마사지까지

기사입력| 2019-05-11 12:16:31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따듯한 봄, 사람은 물론 동물도 계절 변화에 대한 피로감으로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특히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 경기 승패를 결정짓는 경주마들에게는 봄철 춘곤증 극복이 경기력과 직결된다.

경주마 1천100여마리를 보유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경주마들의 봄철 컨디션 관리 비법을 11일 소개했다.

경주마들이 생활하는 마사동에 가면 사람이 이용하는 러닝머신 10배 크기의 경주마 전용 러닝머신이 있다.

기수가 타지 않아 경주마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체력에 따라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체중감량이 필요하거나 봄철 춘곤증을 호소하는 경주마들에게 유용하다.



수영은 말이 춘곤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피로감을 방지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 효과도 탁월하다.

다양한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고 실제 경주에서도 주로 쓰는 근육 부위 발전에 도움을 준다.

10분 동안 말 전용 수영장 2바퀴를 도는 것은 경주로를 한 바퀴 전력 질주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영은 심폐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조교사들이 애용하는 훈련방식이다.

마사지로 봄철 컨디션 조절에 나선 경주마도 있다.

마사지는 경주마의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사람처럼 근육을 쓰다듬고, 누르고, 주무르는 동작들이 반복된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동물병원 이민현 수의사는 "마사지를 받는 말들은 사람처럼 꾸벅꾸벅 졸거나 눈을 지그시 감고 기분 좋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handbrother@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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