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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 '불의고리' 스포츠조선배 첫 우승

기사입력| 2019-06-23 16:42:22
제30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마가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불의 고리와 유승완 기수, 스포츠조선 한규선 상무이사, 홍진혁 광고국장, 민창기 편집국장, 이관형 마주,전승규 조교사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6.23/
제30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마가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불의 고리와 유승완 기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6.23/
[과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0회 스포츠조선배(제8경주, 2000m, 3세 이상, 별정B).

경기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갈수록 팬들의 함성이 더욱 커졌다. 35만 평의 경기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채운 주인공. 바로 '불의고리'(4세, 수, 한국, 레이팅71)였다. '불의고리'는 마지막 코너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 선두권 마들을 연거푸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통과했다. 스포츠조선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주 기록은 2분11초4.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는 레이팅80 이하의 경주마 가운데 숨겨진 실력마를 발굴하는 무대였다. 혼전이 예상됐다. 수치가 이를 증명했다. 레이팅은 12번 '초인마'(4세, 수, 한국)가 76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00m 최고 기록은 10번 '제주의 하늘'(5세, 암, 한국, 레이팅72)이 가지고 있었다. 2분11초7.

변수는 '기수'였다. 이번 경주에는 '정상급' 기수가 대거 포진했다. 유승완 문세영, 안토니오 등 쟁쟁한 기수가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다. 게다가 경기 전 부상 변수까지 발생했다. 9번 '사려니힐링'(5세, 거, 한국, 레이팅66)이 오른앞다리 절음 증상으로 출전 제외된 것이다. 총 12마 중 11마가 출발선에 섰다.

경주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다. 4번 '심플라이프'(4세, 수, 한국, 레이팅71)와 2번 '허니버터니노'(6세, 거, 한국, 레이팅67)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레이스 자체가 빠르지 않았다. 쫓고 쫓기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은 막판 집중력이었다. 중위권에서 타이밍을 노리던 '불의고리'가 스퍼트를 냈다. 매서운 스피드로 선행마를 연달아 제친 '불의고리'는 당당히 정상에 섰다.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었다. '불의고리'는 데뷔 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순위상금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직전 2개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스포츠조선배 우승을 통해 1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경기 뒤 전승규 조교사는 "데뷔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경주배에서 우승을 했다. 기분이 좋다"며 "힘이 있는 말이다. 기수에게 '말과 함께 기분 좋게 타고 오라'고 했다. 다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우승했다"고 말했다. 전 조교사는 마필관리사를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조교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유승완 기수는 '대상경주배 최강'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올해만 대상경주배에서 다섯 차례 정상에 섰다. 2013년부터 벌써 9번째 우승이다. 유 기수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불의고리'가 불과 2주 만에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다. 하지만 직전에 뛰고 난 뒤 오히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힘이 좋은 말이라서 중간부터 힘을 써서 올라갈 생각이었다. 앞에서 전개가 잘 됐다. 마지막에 자신의 힘을 잘 쓴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배는 지난 1990년 돛을 올렸다. 2001년까지 외산마 경주로 시행되다 2002년부터 국산마 경주로 전환됐다. 현재는 레이팅80이하의 경주마들만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1등급 문턱을 넘지 못한 경주마에게는 최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무대다.

이날 경기에는 3만여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6억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3.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0배, 9.2배를 기록했다. 이날 총 상금은 2억원으로 우승마 '불의고리'에는 우승상금 1억1400만원이 주어졌다.

과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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