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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관중경마 한답니다

작성일| 2020-07-21 09:33:28 조회수| 1053

 

경마장에서 경주를 관람하지 못한지 벌써 6개월을 치닫고 있다. 꼬박 반년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지나간다. 하루하루 신경을 곤두세운 채 코로나19의 전일 확진자 숫자에 따라 안정감을 얻었다가, 잃었다가를 반복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의 자유롭게 이뤄졌던 사람들과의 만남이 꿈처럼 아득하다. 결승선상에 앞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관전했던 경주는 꿈속으로 사라졌다.

 

경마가 중단되면서 경마관련 산업도 예외 없이 서서히 무너져 내렸고, 한국마사회는 급기야 비상대책을 세운다. 중단 4개월 만에 더 이상 손 놓고 바라볼 수 없어서 무관중경마 카드를 꺼냈다. 지난 6월 19일 부터 수요일에 제주경마장의 문을 열어젖히고 제주경주 팡파르를 울렸다. 관중이 없으니 중계도 없다. 베팅은 한정된 마주 몇 분이 모여 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면서 형식적으로 했다. 다만 한국경마의 숨통을 열자고 경주상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한국경마가 코로나19 위기를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쓴 것이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도록 무관중경마는 이어졌다.

 

진즉에 여느 나라처럼 온라인경마를 구축했더라면,,,,, 여기저기 쏟아지는 한숨소리에 묻어있는 후회 막급한 탄식이야말로 콘로나19를 관통하는 한국경마가 겪는 뼈아픈 현실이었다.

 

당장 숨통을 틔었지만 언제까지 마주 몇 분 앉혀놓고 경주를 돌릴 것인가. 경마팬들의 무서운 힘을 코로나19가 제대로 보여줬다. 누누이 얘기했지만 연극이 관객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듯이 관중이 없는 경마 역시 홀로 설 수 없다. 경마팬이 찾지 않으면 경마는 곧 막을 내린 연극일 수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경주가 돌아가면 구름떼처럼 몰려들던 경마팬들이 이제 서야 얼마나 소중한가를 깊이 깨닫게 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놓는다. 가족들 외에는 맨얼굴을 보일 수 없는 마스크 쓴 세상, 와중에 대한민국은 전염병 방역에 모범을 보여 선도국가로 주목을 받는다. IT강국으로도 이름을 떨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경마의 법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소홀했던 죄의 대가로 무관중경마의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이번 주부터는 무관중경마에서 <무>자를 떼 내겠다는 공지가 떴다. 관중경마를 개시하겠다는 반가운 한국마사회 공지가 떴다. 반갑다. 다만 코로나19의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물론 장외지점의 문은 꼭꼭 그대로 걸어 잠근 채 세 개 경마장의 문만 열어 실내입장객의 10%만을 사전예약제로 경마를 재개한다. 그간 말도 못 꺼내고 목마르게 기다려왔던 경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가슴이 설레겠다. 관중경마를 시행하는데 따르는 방역에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와 부담이 크다. 철저히 방역당국의 지시를 한국마사회나 참여관중들 모두 따라야한다. 행여 그르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이참에 제1회 국회의원배 대상경주를 신설해 21대 국회의원 300명 모두를 서울경마장에 초대하여 제1회 국회의원배 대상경주를 펼친다면,,,,,, 한국경마에도 온라인경마가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만했는데 입가가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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