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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 3월 7일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전 출전!

작성일| 2019-01-30 10:42:51 조회수| 1423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만나 0-1로 맥없이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까지 기대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축구팬들을 그 자리에 주저앉히고 말았다. 아쉬움이 여간 컸던 게 아닌가보다. 그도 그럴 것이 쉽게쉽게 넘어갈 수 있었던 상대를 만나 어렵게 8강에 이르렀고 8강전에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 기회를 잘 살려서 무난히 4강에 갈 것을 굳게 믿었기 때문에서였다.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뜻밖의 패배였다.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을 갈망했던 온 국민의 기운을 일시에 훅 빠지게 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에 아쉬움이 또한 컸다.

매체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일제히 볼륨을 줄였다. 아예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없었던 것처럼 조용하다. 국민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우승을 향해 떠들었던 예측이 어이없게 빗나갔던 것인지, 아주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패자는 말이 없다. 조금 지나면 그동안 추켜세웠던 벤투 감독에 대한 비난이 얼마나 쏟아질지 폭풍전야처럼 지금은 조용하다. 아마 비난할 거리를 만들어내려고 물밑에서 작업 중일까. 이제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려고 참는 것일까. 아무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은 찾아내 다음을 기약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와 여유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축구가 두바이 아시안컵에서 패배를 맛보는 동안 한국경마도 두바이 월드컵카니발 예선전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보고 있다. 작년에는 두바이 월드컵 최종전까지 진출하는 기쁨에 환호했었다. 올해도 내 노라 하는 기대주 네 마리가 도전해서 경마관계자들이나 팬들 모두 숨죽이고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부디 작년만큼의 성과를 얻길 바라면서 은근히 쾌보를 기다렸다. 서울경마장에서  돌콩(2018년 한국경주마 랭킹11위), 최고머니(2018년 한국경주마 랭킹16위), 부산경마장의 에이스코리아( 2018년 한국경주마 랭킹5위), 부활의반석(2018년 한국경주마 랭킹 16위) 네 마리가 한국경마를 대표해 출전했다.

새해에 들어서 1월 4일 제일 먼저 경주에 나섰던 에이스코리아는 1200m 단거리에서 늦은 출발을 하는 바람에 외곽으로 추격을 서둘러야했다. 끝내 선두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결승선을 최하위로 통과했다. 일곱 마리가 출전한 경주에서 꼴찌를 했다. 어떤 미련도 갖지 못하도록 단거리경주에서 아예 출발부터 늦었다. 첫 번 째 도전이 어이없이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오자 두 번 째 도전에 몰린 기대가 조금 더 커졌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지난 1월 11일 돌콩이 아홉 마리가 출전한1600m 경주에서 역시 출발이 빠르지 못했다. 줄곧 꼴지를 지켜가다가 4코너를 돌고나서야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해 세 마리를 제치고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우승마와의 격차는 컸다. 서울경마장에서 보여줬던 매서운 추입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

꼭 일주일이 지난 17일 잔디주로 2000m경주에 출전한 부활의반석은 10마리 가운데 결승선상에서 간신히, 간발의 차이로 한 마리를 제쳐 9위를 해 꼴찌를 면했다. 게이트가 열리면서 게이트 이탈이 순간 빨랐으나 안쪽으로 적절히 파고들지 못하면서 이내 최후미에서 경주를 풀어갔다. 이제나 저제나 가속을 붙일까 기다렸으나 줄곧 같은 페이스를 유지 최하위를 고수했으나 결승선에 이르러서 잠깐 용을 써서 한 마리를 아슬아슬하게 제쳐내 꼴찌를 면했지만 팬들의 기대를 꺼져들게 했다. 이렇게 첫 번 째 출전에서 실망을 안겨주며 경주를 마친 세 마리외 아직 도전조차하지 못하고 있는 최고머니는 현지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관계자들이 염려하고 있다. 준비 중 부상을 당하거나하지는 않고 다만 컨디션이 난조라 끌어 올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니 어서 좋아지길 기다릴 수밖에 별 방법이 없겠다.

 

드디어 1월 내내 우울했던 두바이 월드컵 소식을 잠재울 쾌보가 지난 25일 날아들었다. 돌콩이 두 번째 경주 2000m장거리에서 빠른 출발을 보이며 초반부터 인코스로 파고들어 특유의 인코스 선입작전을 줄곧 펼쳐서 우승마를 물고 늘어졌던 것이 주효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상 우승마, 준우승마와의 격차를 바짝 좁히면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간 비보를 한방에 날려 줄 쾌보였다. 경주를 치르면서 현지적응과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기대했던 한국경마가 그리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경주결과였다. 문세영 기수가 하루 다섯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거두었더라도 다음 경주에서입상을 놓치면 바로 실망하는 것처럼 지난경주의 씁쓸한 결과를 까맣게 잊고 환성을 지르는 것이야말로 스포츠경기와 경마경주만이 갖는 특성이라 하겠다.

 

돌콩의 지난 두 번째 경주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의 3월 7일 준결승전의 출전이 확정되었다. 반가운 일이다. 좋은 성과가 있길 응원하겠다. 1월 내내 날아 왔던 초반 우울했던 두바이월드컵 소식에서 벗어나면서 2월 14일에 펼쳐질 에이스코리아와 부활의반석 두 번 째 도전 경주도 한국경마의 매운 맛을 보여주면서 팬들에 기쁜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최고머니도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현지 경주를 체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두바이월드컵을 바라보면서 베팅이 없이도 경마가 재미있다는 것을 느낀다. 팬들 모두가 베팅 금액이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경마의 재미를 똑 같이 느끼는 그날이 바로 한국경마가 한발 더 국민들에게로 다가가는 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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